반응형 고재군1 고재군 작가 전시회 고재군 작가의 전시를 보러 갔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사람들의 기억은 흐릿해지고 잔상 같은 이미지로 변해갔다. 남은 이미지들은 다양한 감정을 불러일으키는데, 그 중 그리움은 기억의 가장 기본적인 감정이다. 돌이킬 수 없는 과거의 슬픔이 기억의 잔상에 가슴 아픈 생각을 드리운다. 고재군은 기억과 기억 속의 그리움을 주제로 작업을 이어간다. 작품 속 풍경은 실제 풍경이 아닌 기억으로 재구성되며, 전경에 대한 상세한 묘사 대신 화면 전체를 아우르는 구도와 색채로 구현된다. 이 묘사는 그림이 담고 있는 감정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매개체 역할을 하며 보는 사람은 그 장면이 마치 머릿속을 스쳐 지나가는 듯한 경험을 하게 된다. 특히 작품 속 버스는 그리움의 기억 속을 여행하는 작가 자신을 상징하는데, 버스에서 바라.. 2023. 2. 25.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