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김유성1 김유성 작가 전시회 김유성 작가의 전시를 보러 갔습니다. ESCAPE ; reddish forest 삶의 무게에 숨이 막히던 그해 여름, 교외의 길을 함부로 운전하다가 만난 연꽃밭은 나에게 낯설고 이상한 경험을 선사했다. 새와 벌레의 지저귀는 소리도 들리지 않는 곳에서 내 키 위로 날아가는 연잎은 곧 나를 삼키는 것 같고, 언제라도 살아있는 사람이 될 것 같은 두통과 메스꺼움을 느낀다. 하루아침에 쓸모없는 벌레로 변한듯 내 인생이 송두리째 바뀌었다 평범하고 익숙한 풍경을 보고 느끼며 드넓고 숭고한 세계 앞에 '나'는 한없이 무기력하다... 사실 이렇게 연꽃이 오고 가는 모험은 처음이었고, 낯선 곳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이 나의 나약함을 드러내는 게 아닐까 생각했다. 그러나 그 이후로 나의 위치와 느낌은 나의 무의식 속에서 되.. 2023. 2. 20.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