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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군 작가 전시회 고재군 작가의 전시를 보러 갔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사람들의 기억은 흐릿해지고 잔상 같은 이미지로 변해갔다. 남은 이미지들은 다양한 감정을 불러일으키는데, 그 중 그리움은 기억의 가장 기본적인 감정이다. 돌이킬 수 없는 과거의 슬픔이 기억의 잔상에 가슴 아픈 생각을 드리운다. 고재군은 기억과 기억 속의 그리움을 주제로 작업을 이어간다. 작품 속 풍경은 실제 풍경이 아닌 기억으로 재구성되며, 전경에 대한 상세한 묘사 대신 화면 전체를 아우르는 구도와 색채로 구현된다. 이 묘사는 그림이 담고 있는 감정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매개체 역할을 하며 보는 사람은 그 장면이 마치 머릿속을 스쳐 지나가는 듯한 경험을 하게 된다. 특히 작품 속 버스는 그리움의 기억 속을 여행하는 작가 자신을 상징하는데, 버스에서 바라.. 2023. 2. 25.
정덕교 작가 전시회 정덕교 작가의 전시를 보러 갔습니다. 저는 10년 넘게 "열화상"을 해왔지만 이해를 돕기 위해 몇 마디 덧붙입니다. 처음 "Thermal Imaging" 작업을 했을 때는 생소한 단어였는데 지금은 코로나 덕분에 꽤 흔한 단어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전 작품들과 비교해보면 이 작품들은 '열화상'이라는 이미지에서 많이 벗어난 것 같아요. 그러나 작업의 출발점은 언제나 '열화상'이며, 이를 바탕으로 '열'을 찾아가는 과정의 결과물이다. "열린" 오브제는 다양한 일상에서 고른 것들입니다. 그러나 일상적인 재료가 나의 평소 관심사임을 인정합니다. 공항 주변의 분주한 열기, 지친 배달원의 열기, 집회 현장의 열기, 자동차 열기로 가득한 도시의 야경 등이다. 열의 확산과 다양한 온도 변화에 따른 일그러진 모습을 어떻.. 2023. 2. 25.
부산미협 서예분과 작가 전시회 부산미협 서예분과 작가의 전시를 보러 갔습니다. 사) 부산미술협회 서예부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2022 어게인, 옛생각전"은 현 시대의 현실을 고려하여 회원들이 이 시대의 문제적 상황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는 전시를 지향합니다. 전시 주제는 크게 네 가지로 나뉜다. 1. 자연을 탐험하세요. 2. 자연법칙에 순응하는 삶의 길 3. 욕망의 경계를 경계하라 4. 자연에 대한 성찰과 새로운 감성 첨단기술의 시대로 불리는 21세기는 밝은 미래를 예고하는 것 같다. 반면에 우리는 매우 심각한 생태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자연계는 인간 삶의 가장 기본적인 조건이다. 자연에서 일어나는 일은 인간에게도 일어난다. 자연과 만물, 인간은 서로 연결되어 있고, 자연의 생태적 균형이 무너지면 인간 삶의 균형도 무너지기 때문이다.. 2023. 2. 24.
우상호 작가 전시회 우상호 작가의 전시를 보러 갔습니다.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중앙미술대학원 벽화과를 졸업하였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14번째 개인전으로 다수의 초대전 기획에 참여했다. 현재 대한미술협회 회원, 아트버스 카프 소속 작가, 한양대학교 겸임교수, 이엘티파마 사외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ㅇ 이번 전시는 과거의 작품을 정리하고 새로운 도약을 하며 회화산업 60,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아카이브 형식으로 개최되는 개인전이다. 또한, 도서출판사 디웍스(D-works)는 작가의 화업 30주년을 기념하여 30년을 정리한 화집을 출간했으며, 출간 기념 전시는 공개전시로 진행된다. 전시에서는 세상을 관찰하는 대표적인 용어인 KARMA 시리즈부터 사회 문제를 이야기하는 Cry 시리즈에 이르기까지 지난 30년간의 변화를.. 2023. 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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