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손승범_정진_1 손승범_정진 작가 전시회 손승범, 정진 작가의 전시를 보러 갔습니다. [손승범] 일하다 명화에 등장하는 유명 조각가의 초상을 차용하여 재개발 지역 등 오염되지 않은 지역에서 자라는 식물의 형태로 지운다. 화면에 나타나는 아이콘은 경건, 희망 등의 상징적 의미를 갖는다. 도상의 관습적 의미가 우리 시대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의미의 가치 변화에 주목한다. 이처럼 시대의 변화에 따라 변하고 사라지는 의미가 아이콘에 희미하게 나타난다. 그리고 곧 희미해진 텅 빈 화면은 끝없는 잡초와 삶에서 예기치 않게 만나는 한없이 나약하고 하찮은 것들로 가득 차게 된다. 살피지 않고 지나치기 쉬운 그 중생들은 우리 삶의 공허함을 온기로 채워주면서 늘 우리 곁에 머물고 있다. 그들은 한 자리에 오래 머물며 묵묵히 그 시간.. 2023. 2. 28.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