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미술작품20 손승범_정진 작가 전시회 손승범, 정진 작가의 전시를 보러 갔습니다. [손승범] 일하다 명화에 등장하는 유명 조각가의 초상을 차용하여 재개발 지역 등 오염되지 않은 지역에서 자라는 식물의 형태로 지운다. 화면에 나타나는 아이콘은 경건, 희망 등의 상징적 의미를 갖는다. 도상의 관습적 의미가 우리 시대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의미의 가치 변화에 주목한다. 이처럼 시대의 변화에 따라 변하고 사라지는 의미가 아이콘에 희미하게 나타난다. 그리고 곧 희미해진 텅 빈 화면은 끝없는 잡초와 삶에서 예기치 않게 만나는 한없이 나약하고 하찮은 것들로 가득 차게 된다. 살피지 않고 지나치기 쉬운 그 중생들은 우리 삶의 공허함을 온기로 채워주면서 늘 우리 곁에 머물고 있다. 그들은 한 자리에 오래 머물며 묵묵히 그 시간.. 2023. 2. 28. 강창훈 작가 전시회 강창훈 작가의 전시를 보러 갔습니다. 수족관을 들여다보면 생명이 살아 숨쉬는 수족관 자체의 세계입니다. 탈출구가 없는 잠긴 세계지만 새로운 세계로 이어지는 열린 세계다. 수족관의 투명한 세계는 우리의 세계를 선명하게 투영하고 내 내면의 세계를 확대하여 상상 속에서 자라나는 또 다른 세계로 나를 인도합니다. 그것은 유형의 세계에서 무형의 은유와 상징의 은유적 세계로 저를 끌어당겼습니다. 내가 보는 세상은 욕망의 세상이다. 이곳은 권력과 부와 명예의 탐욕에서 벗어날 수 없는 함정의 세계입니다. 인간은 경쟁과 경쟁으로 오염된 삶을 살아야 하는 불쌍한 존재입니다. 물고기가 수족관이라는 제한된 공간을 벗어날 수 없듯이 인간도 벗어날 수 없는 제한된 공간과 의식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인간의 욕망은 삶의 근본이자 .. 2023. 2. 28. 송보경 작가 전시회 송보경 작가의 전시를 보러 갔습니다. 동물 같은 꽃, 극단적인 감정 김최은영(동양미학) 동물과 같은 꽃. 송보경의 두 번째 전시의 대표 명제는 단연 색채임을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색은 표면으로 모여들고, 빠른 속도의 획은 공간을 가차 없이 나누고 결합하는 움직이는 선을 표면에 부여한다. 그림은 조화롭고 아름답지만 평화롭지는 않다. 그는 자연의 색을 취하고 자연의 꽃과 풀숲의 형상을 그렸지만 식물이 가진 수동성, 수평성, 고요함이라는 일반적인 개념을 깨뜨렸다. 빨강은 화면에 박살나듯 던져지고, 줄기와 잎은 생존을 위해 꿈틀거린다. 이때 작가는 빠른 반복으로 프레임을 채우기 위해 주로 짧은 선을 사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빨간 붓을 휘두르다가 다시 파란 붓으로 바뀌는 송보경의 손과 숨결이 묘한 긴장감.. 2023. 2. 27. 정건우 작가 전시회 정건우 작가의 전시를 보러 갔습니다. 내 주변의 모든 것이 불안하고 보이지 않습니다. 끝없는 경쟁이 이어집니다. 돌아다니는 것도 볼 수 없었고, 가까이에 있는 존재도 알아볼 수 없었다. 심리적으로 끝없는 불안과 의심이 두려움으로 나타났다. 무엇이 내 불안감을 키우고 무엇이 나를 움직이는지 모르겠습니다. 대저택 같은 굳건한 자세로 나약함을 드러내지 않기 위해 숨고 도망치는 데 집중했다. 그냥 밖에서 보면 그냥 건물처럼 생겼어요. 사실, 그것은 견고하지도 웅장하지도 않습니다. 가쓰시카 호쿠사이의 우키요에 「카나가와 해변의 거대한 파도 아래」는 현실에서는 보기 힘든 거대한 파도와 묘사를 보여준다. 인간의 눈으로 보기 힘든 파도의 모습을 포착하는 것은 확대 묘사의 표현이다. 호쿠사이는 우연히 포착되더라도 상상의.. 2023. 2. 27. 이전 1 2 3 4 5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