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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전시20

김유성 작가 전시회 김유성 작가의 전시를 보러 갔습니다. ESCAPE ; reddish forest 삶의 무게에 숨이 막히던 그해 여름, 교외의 길을 함부로 운전하다가 만난 연꽃밭은 나에게 낯설고 이상한 경험을 선사했다. 새와 벌레의 지저귀는 소리도 들리지 않는 곳에서 내 키 위로 날아가는 연잎은 곧 나를 삼키는 것 같고, 언제라도 살아있는 사람이 될 것 같은 두통과 메스꺼움을 느낀다. 하루아침에 쓸모없는 벌레로 변한듯 내 인생이 송두리째 바뀌었다 평범하고 익숙한 풍경을 보고 느끼며 드넓고 숭고한 세계 앞에 '나'는 한없이 무기력하다... 사실 이렇게 연꽃이 오고 가는 모험은 처음이었고, 낯선 곳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이 나의 나약함을 드러내는 게 아닐까 생각했다. 그러나 그 이후로 나의 위치와 느낌은 나의 무의식 속에서 되.. 2023. 2. 20.
서도식 작가 전시회 서도식 작가의 전시를 보러 갔습니다. 항아리는 그가 병과의 오랜 싸움에서 선택한 마지막 작업이었습니다. 고통의 터널에서 부흥기도를 통해 만난 흙의 따뜻함이 저를 시작하게 했습니다. 매체를 이용해 부드러운 곡선을 겹겹이 쌓을 때면 내 삶을 지탱하는 수많은 기억들이 그 표면의 빛으로 굳어진다. 뿌리깊은 노련한 움직임에 의지해 과거의 아픔과 기쁨, 인연을 새긴다. 판금을 두드려서 항아리를 만드는 일은 많은 시간과 정성이 들지만 완성하고 나면 언제나 상쾌하고 즐겁습니다. 부조 기법을 사용한 2차원 작업은 참신한 작업입니다. 그림처럼 금속판에는 감각적이고 즉흥적인 망치 자국이 가득하다. 이를 배경으로 삼아 그림의 중심을 올려 그림을 완성했다. 이와 같은 시도는 우리가 오랫동안 받아온 사려 깊은 계획 및 제작 기술.. 2023. 2. 20.
이명주 작가 전시회 이명주 작가의 전시를 보러 갔습니다. 자유..재미있게.. 작업실에서는 천과 가위, 바늘과 실을 가지고 노는 듯이 놀았다. 이 게임은 추억의 시간 여행입니다. 과거로 돌아가십시오. 시간은 흐른다. 지금 있는 것은 낡은 것이 된다.. 돌고 도는 이치처럼. 이렇게 놀다 문득 머릿속에 그림이 떠올라 나도 모르게 가위로 잘랐다. 우리의 일상과 함께하는 소소한 일들입니다. 꽃..수양버들. 곤충.. 새.. 물고기.. 애벌레.. 개구리.. 그릇.. 책.. 함지박.. 항아리.. 탁자.. 등등 Deja vu, deja vu... 익숙하지만 지루하지 않은 삶의 흔적들을 붙이고 붙이고, 삶의 소소함과 소박함을 묻고, 그것들을 모아 퍼즐을 맞추듯 한 곳에서 다른 곳으로 이동했다. 색상의 조화. 구성의 완성도. 이런 것들은 나와.. 2023. 2. 19.
세라믹플러스 전시회 세라믹플러스 작가의 전시를 보러 갔습니다. 세라믹플러스 16회 그룹전을 결정했습니다. Ceramic Plus Class 16, 강애솔, 김다은, 김민정, 김민경, 김예진, 김혜민, 단민우, 박도현, 박예지, Anes Son, 유은지, 옥현수, 노유진, 조수안, 진환민, 최예은 2023년 02월 1일 – 02월 6일 2 전시실(2층) "그래서 가기로 했어요" 2023 도예대학 공동전 경희대 x 단국대 x 숙명여자대학교 x 한양여자대학교 x 홍익대학교 Ceramicplus는 도예학과와 대학의 공동 전시회입니다. 우리는 눈을 감고 신비로운 신기루를 쫓기에 바쁩니다. 내 돛은 내가 짊어진 짐보다 한없이 부드러우며 내 숨결은 쉴 새 없이 파도에 고르지 않게 쉼을 줍니다. 이렇게 큰 세상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바다를.. 2023.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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